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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3/24 16:10

이마 약간과 턱 약간, 그리고 양쪽 볼에 500원짜리 동전보다 좀 크게,
왼쪽 손목 근처에 100원짜리 동전만큼 아토피.
그리고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중간 마디에 한포진.

작년 11월,
자꾸만 번져가는 아토피때문에 피부과를 한달간 전전하다
아무래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에 한의원을 검색합니다.
(스테로이드 약이 점점 세지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하늘마음 한의원이었습니다.

처음에 가면,
아토피 발병 시기, 그동안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약 이름, 연고를 바른 기간
등등에 대해 상담실장과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 원장님과 상담을 합니다.

원장님께서는 내 아토피의 원인은,
손발이 차고, 복부가 냉하고 딱딱하여 얼굴로 가는 혈류량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혈액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는 스테로이드 끊기에 들어갑니다.(일명 '탈스')

어려서부터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많이 들어왔길래 평소에는 쓰지 않았고,
한달정도만 썼기때문에 그래도 좀 덜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의원에서의 치료는 크게 5부분으로 구분되는데, 1~3은 동시에 진행됩니다.

1. 침치료     : 복부, 손, 발에 침을 놓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2. 혈관레이저 : 저용량의 레이저를 정맥혈에 조사하여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3. 광선치료   : 가시광선을 조사하여 세포조직을 활성화시켜 피부재생을 돕는다고 합니다.
4. 한방외치   : 오존수 → 심층수 → 산성수 → 보습크림 으로 발라줍니다.
5. 고주파치료 : 복부에 30분간 심부온도를 올려 복부장기 이상을 치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질환을 치료합니다.

1~4까지 치료하면 14,000원
1~5까지 치료하면 39,000원
저 같은 경우는 빨리 낫게하려면 고주파를 1시간씩 하면 좋다고 해서 1시간씩 했습니다.
그러면 64,000원

그리고 치료받는 내내 한약을 복용합니다.
한 달에 360,000원.
그곳에서 만드는 생식도 먹으라고 했는데,
저는 한 번만 신청해서 먹었습니다. (30포 96,000원)

로션도 천연만 써야한다고 해서 하늘마음것을 사용했는데
그런 관련 제품 관련해서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처음 탈스 반동현상으로 부분부분이었던 아토피가 얼굴 전체를 뒤덮고 목도 뒤덮고
쇄골뼈있는 데까지 내려왔을 때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가서 치료했습니다.
양쪽 다리에도 나더군요.
제일 심할 때는 얼굴과 눈이 벌에 물린 것처럼 퉁퉁부었습니다.
진물도 나고 쓰리고 따갑고 간지럽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얼굴이 따갑고 간지러워 잠 못들 때도 많았구요.
결국 회사에서의 정상적인 업무생활이 불가능해져서 병가를 신청하고 치료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그런 반동기를 지나면 조금 잦아들면서
거무죽죽하게 시뻘갰던 부분들이 조금씩 그냥 선홍색정도로 빨개집니다.
약 2개월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는 빨리 낫기 위해 찜질방을 매일같이 가라고 합니다.

따가운 것도 따가운 것이지만 얼굴이 마치 화상입은 것처럼 되어서,
사람 많은 곳에 가기는 매우 싫었지만
얼른 낫고 싶은 마음에 꾹 참고 매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괴로워하며 열심히 다녔더니 옅은 핑크색정도로 되더군요.

그런데 계속 땀만 빼러 다녀서 체력이 딸리는 건지,
더 이상의 진전은 없더군요. 오히려 좀 피곤한 날은 피부가 다시 예전처럼 뒤집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는 한의원에서 새로 개발한 약(?)이라고
"활석"이라는 흰색 가루를 처방해 주었는데,
그 약을 바르고는 온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져서 쓰라리고 시뻘개지고 가렵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원장님 말로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활석이 잘 듣는다고 하더군요.

4개월동안 수백만원을 써가며 치료했는데,
정체된 상태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도 않아 지치기도 하고,
결국은 다른 한의원으로 옮겼습니다.

...
정말 많은 돈을 썼습니다.
기존에 넣던 적금도 깨고 등등 회사도 못가는 상황에서 어려웠지요.
아토피에 관한 치료법은 워낙 많아서 좋다/아니다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이 한의원에서 중도에 그만두었기 때문에 잘 고치는 건지 아닌건지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한의원 역시 그렇구요)
다만, 이런 치료가 있었기에 탈스를 그나마 이렇게 했을것이라고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빨리 낫고 싶네요.
...

http://www.skin8575.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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